'2홈런 5타점' KIA 브렛 필, KBO 폭격 준비 완료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3.29 18:07
  • 글자크기조절
image
필이 29일 2홈런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브렛 필이 KBO리그를 접수할 준비를 마쳤다. 어센시오 때문에 못 나왔던 이 타자가 올해는 풀타임으로 나온다.


필은 29일 극적인 끝내기 투런포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자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 3점포는 LG 선발 임지섭을 끌어내리는 역전포였고 마지막 투런포는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터뜨렸다. KIA는 필의 활약에 힘입어 7-6으로 승리, LG와의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28일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로 감을 끌어 올린 필은 29일 완전히 폭발했다. 0-2로 뒤진 3회 말, 임지섭의 4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5-6으로 뒤진 9회 말에는 초구 직구를 밀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수비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8일 5회 초, 29일 6회 초에 각각 오지환과 김용의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빠졌다면 최소 2루타 성 코스였고 실점과 직결될 상황이었다. 특히나 오지환의 타구는 직선타로 처리한 뒤 바로 2루 주자까지 아웃 시켰다.

필의 활약은 놀라울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시즌 92경기서 19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어센시오가 나오는 날에 불가피하게 출전할 수 없어서 92경기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풀타임 활약이 가능하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0홈런은 가능하다.

경기가 끝난 뒤 필은 "올 시즌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 등 중심타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타격을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풀타임으로 나와 활약할 필의 모습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