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슈주 성민, 품절남돼도 팬들 사랑 여전하네(현장스케치)

200여 글로벌 팬들 입대 현장 몰려 장사진

부천(경기)=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3.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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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 /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결혼 후에도 팬들의 사랑은 여전했다. 지난해 12월 뮤지컬 배우 김사은(30)과 결혼에 골인해 '품절남'이 됐지만 팬들에게는 변함없는 아이돌 스타였다.

31일 오후 경기 부천 육군 제 17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는 남자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성민(29·이성민)이 입대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국내 팬들 뿐 만 아니라 중국, 일본, 태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해외 각국의 팬들이 훈련소를 찾아 그의 입대 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훈련소 앞에는 '성민아 니 곁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 제대하는 그날까지 기다릴게', '너의 힘이 될 무서운 대륙 누나들이 왔다', 'Waiting For You', '가족은 떠나지 않아 우린 한 가족이잖아'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어 그의 입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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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 입대 현장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일부 팬들은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한국어를 공부하며 슈퍼주니어 팬이 됐다는 태국인 민트(28)씨는 "국방의 의무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건강이 좀 걱정스럽다"며 "성민이 다치지 않고 잘 군복무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중 성민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일본의 한 여성 팬(20)은 "성민을 보기 위해 일주일전 한국에 와있었다"며 "당분간 못 본다고 생각하니 많이 슬프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는 네덜란드 여성 팬은 "지난 12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성민의 입대 소식을 듣고 출국 날짜를 미뤘다"며 "뭔가 복잡한 심경이다. 건강한 남성이면 다 다녀와야 하는 것이니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성민은 이날 예정보다 1시간가량 일찍 입대 현장에 도착해 팬들과 만났다. 짧게 자른 머리를 모자로 덮은 채 등장한 그는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팬들에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타고 온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훈련소로 입소했다.

아내 김사은도 이날 성민을 배웅하기 위해 입대 현장을 찾아 부부애를 과시했다. 김사은은 성민과 함께 차에 탑승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성민은 이날 입대와 함께 훈련소에서 군사 기초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육군 현역병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전역일은 오는 2016년 12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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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 /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한편 성민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해 한류 아이돌 스타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성민은 지난 1일 마카오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슈퍼쇼6'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쳤다. 이로써 그는 강인, 희철, 이특, 예성, 신동에 이어 여섯 번째로 입대하는 슈퍼주니어 멤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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