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상화, NC전 5 ⅔ 이닝 4K 무실점..'첫 승 눈앞'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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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27,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이상화(27)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요건을 갖춘 채 임무를 마쳤다.


이상화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 ⅔ 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4-0으로 앞선 가운데 등판을 마쳤기에 시즌 첫 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이상화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잠실 LG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대구 삼성전에서는 5 ⅔ 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이상화는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2번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상화는 나성범마저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비록 박민우가 이 과정에서 3루까지 갔고, 후속타자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이호준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역시도 흐름은 비슷했다. 이상화는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내줘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 김태군과 손시헌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또 한 번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이상화가 두 번의 위기를 잘 막아내자 팀 타선도 2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며 이상화에 힘을 실어줬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나선 3회초. 이상화는 박민우, 김성욱을 각각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잘 처리했다. 이어 나성범에 중전안타를 맞고 1루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4번 테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3회로 늘렸다.

4회에도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이상화는 선두타자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모창민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2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태군을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어진 5회초. 이상화는 선두타자 손시헌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민우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성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나성범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에 필요한 이닝을 모두 채웠다. 특히 '절친' 손아섭이 나성범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이상화를 도왔다.

5회까지 기록된 투구 수는 97개였지만 이상화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황재균이 5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내 4-0으로 앞선 가운데, 이상화는 6회초 선두타자 테임즈를 2루 땅볼로 잘 잡아냈다. 그리고 이호준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이상화는 김승회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투구 수는 총 109개. 그리고 무실점.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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