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4타점' 두산, 롯데 완파하고 3연승 행진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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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맹타를 휘두른 민병헌(28)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를 완파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동시에 3연승까지 내달리게 됐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민병헌,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롯데 천적' 더스틴 니퍼트의 활약을 앞세워 12-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과 함께 9승 6패를 기록하며 10승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민병헌의 활약이 돋보였다. 민병헌은 안타와 2루타, 홈런을 때려내며 4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3루타까지 터졌다면 사이클링 히트까지도 기록할 뻔 했다. 또한 이날 2번으로 나선 정수빈도 5타수 4안타 2타점의 활약을 선보였고, 오재원과 양의지도 멀티히트와 타점 1개씩을 뽑아내며 민병헌을 거들었다.

선발 니퍼트 역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4시즌 동안 롯데전에서 7승 2패를 거둬 '롯데 천적'임을 입증한 니퍼트는 이날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롯데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니퍼트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가운데, 두산은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민병헌의 2루타, 정수빈의 안타, 폭투,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을 통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1사 3루. 두산은 홍성흔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오재원, 양의지의 적시타 2개를 묶어 3-0으로 도망쳤고, 오재일의 볼넷을 통해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나갔다. 비록 후속타자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고, 민병헌의 1타점 우전적시타, 정수빈의 2타점 우전적시타를 묶어 1회에만 스코어를 7-0으로 만들어냈다. 동시에 롯데 선발 송승준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은 곧바로 이어진 2회초에 니퍼트가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맞으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말 공격에서 오재원, 양의지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오재일,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김재환의 1타점 2루타, 민병헌의 좌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15m)을 앞세워 11-1로 도망쳤다.

초반 맹공을 통해 승기를 잡은 두산은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6회까지 11-1의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리고 6회말 공격에서 2사 이후 터진 오재일의 안타, 최주환의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통해 한 점을 더 뽑아냈다.

11점의 리드를 잡은 두산은 7회부터 오현택(1이닝 무실점), 함덕주(1이닝 무실점)를 차례로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고, 9회엔 진야곱을 투입해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은 ⅔ 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도 덩달아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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