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롯데전 6이닝 6K 1실점..'첫 승 눈앞'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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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니퍼트는 17일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12-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쳤다.

롯데전은 올 시즌 니퍼트의 두 번째 등판이었다. 니퍼트는 시즌 초반 골반 통증으로 인해 다소 늦게 로테이션에 합류해 지난 10일 LG전에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이날 등판에서 니퍼트는 4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내용 자체는 좋지 못했지만, 니퍼트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패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니퍼트는 지난 4시즌 동안 7승 2패로 강점을 나타낸 롯데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서게 됐다.


출발은 깔끔했다. 니퍼트는 1회초 롯데의 선두타자 아두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손아섭, 황재균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을 두들겨 무려 7점을 뽑아냈다.

7-0의 리드 속에 2회 마운드에 나선 니퍼트는 선두타자 최준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허용했다. 이어 김대우에 좌전안타를 맞은 니퍼트는 정훈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냈고,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2회말 4점을 더 뽑아낸 타선의 지원을 받고 3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문규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아두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니퍼트는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3번째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4회초. 니퍼트는 선두타자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대우를 유격수 땅볼 및 2루 포스아웃, 정훈을 삼진,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매조졌다.

5회 역시 무난했다. 니퍼트는 김문호(좌익수 뜬공), 문규현(유격수 땅볼), 아두치(삼진)를 차례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승리요건까지 갖추게 됐다.

5회까지 85개를 던진 니퍼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니퍼트는 황재균, 최준석, 김대우를 차례로 삼진으로 솎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결국 6회까지 투구 수 102개를 기록한 니퍼트는 7회 시작과 함께 오현택과 교체되며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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