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난조' 송승준, 두산전 ⅔ 이닝 7실점 '조기 강판'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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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35, 롯데 자이언츠). /사진=뉴스1





송승준(35, 롯데 자이언츠)이 올 시즌 두 번째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에서 초반부터 난타를 당한 끝에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오고 말았다.


송승준은 17일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⅔ 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투구 수는 48개로 효율과도 전혀 거리가 멀었다.

시작부터 꼬였다. 송승준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정수빈에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 3루의 실점 위기를 맞게 됐고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맞바꿨다.

이어진 1사 3루. 송승준은 홍성흔의 왼쪽 손목 부위를 맞춰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홍성흔이 대주자 정진호로 교체된 가운데, 송승준은 오재원과 양의지에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내줬다. 이어 오재일에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 위기까지 맞고 말았다.


대량 실점의 위기 속에 송승준은 최주환과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을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재호에 밀어내기 볼넷, 민병헌에 1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줘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정수빈에 2타점 좌전적시타까지 맞고 1회에만 무려 7실점이라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는 벤치의 판단 하에 송승준은 이인복에 마운드를 넘기며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갔다. 다행히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이인복은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진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송승준의 실점을 7점에서 멈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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