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 린드블럼, 두산전 8이닝 2실점 '역투'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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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린드블럼(28, 롯데 자이언츠). /사진=뉴스1





조시 린드블럼(28, 롯데 자이언츠)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린드블럼은 18일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150km에 달하는 린드블럼의 패스트볼과 유려한 변화구 앞에 두산 타선은 무너져 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린드블럼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89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본 5이닝 이상은 모두 책임져줬고, 패전투수가 됐던 지난 7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 ⅔ 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의 훌륭한 모습이었다.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린드블럼이 팀 타율 1위(0.283)에 올라있는 두산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위력적이고 안정적이었다. 린드블럼은 1회말 두산의 테이블세터 민병헌과 정수빈을 각각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이어 김현수마저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날 경기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장성우는 김현수의 빨래줄 같은 타구를 정확하게 잡아내며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말도 깔끔했다.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양의지(유격수 땅볼), 오재원(3루수 뜬공), 오재일(유격수 땅볼)을 나란히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3회말. 린드블럼은 3회초 3점을 뽑아낸 팀 타선의 지원 속에 3-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허경민을 삼진,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나갔다.

9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린드블럼은 4회초 2점을 추가한 팀 타선의 도움 덕분에 5-0으로 앞선 채 4회말에 나섰지만 민병헌, 정수빈에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루에 있던 정수빈을 견제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그리고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1로 앞선 5회말.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오재원을 1루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오재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한 포수 강민호의 도움으로 5회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고, 오재일, 최주환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66구밖에 던지지 않은 린드블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허경민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고 민병헌, 정수빈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테이블세터마저 범타로 잡아내며 6회를 매조졌다.

7회 역시 안정적이었다. 린드블럼은 김현수, 양의지, 오재원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중심타선을 2루수 땅볼,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간단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8회말. 7회까지 투구 수 88개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대타 박건우를 공 한 개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최주환, 허경민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 수 102개를 기록하며 눈부신 역투를 펼친 린드블럼은 완투를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정진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쳐야만 했고, 홍성민, 이명우가 정진호를 불러들이는 바람에 린드블럼의 실점은 2점으로 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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