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친정팀' 롯데와 리턴매치서 5이닝 5실점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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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30, 두산 베어스). /사진=뉴스1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친정팀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덩달아 패전 위기에도 놓이게 됐다.


장원준은 18일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투구 수는 105개로 효율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고, 팀이 1-5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을 마쳐야했다.

올 시즌 2승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었던 장원준은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첫 맞대결에서의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13일 만에 다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기에 이날 장원준의 등판에는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출발은 좋았다. 장원준은 1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를 3루수 방면 번트아웃으로 잡아냈다. 롯데는 아두치가 1루를 먼저 밟았다며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아웃이었다. 이어 장원준은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황재균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석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황재균을 협살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최준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기 때문이었다. 이어 장원준은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정훈에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게 됐다.

이후 장원준은 장성우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다. 병살타로도 연결될 수 있었지만, 2루수 오재원의 1루 송구가 조금은 높게 연결되는 바람에 상황은 2사 1, 3루가 됐다. 계속된 실점 위기였지만, 장원준은 후속타자 김민하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장원준은 3회말에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문규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아두치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손아섭에 중전안타, 황재균에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한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최준석에 1타점 우전적시타, 강민호에 1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비록 정훈을 삼진, 장성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장원준의 3회는 아쉬움이 남았다.

4회도 좋지 못했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김민하를 중전안타로 내보냈고, 문규현에 번트안타, 아두치에 2루수 땅볼을 차례로 내주며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아두치에 2루 도루, 손아섭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상황을 맞게 됐고, 황재균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1점만 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두산의 야수진은 태그업 이후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하려던 롯데의 주자를 막기 위해 무리한 중계플레이를 펼쳤고, 2루로 뛰는 주자를 잡기 위해 던진 송구가 두산의 더그아웃 앞까지 흐르는 바람에 2루에 있던 아두치에게도 홈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장원준은 2실점을 기록했고,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씁쓸함을 남긴 채 4회를 마쳐야 했다.

4회까지 투구 수 90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4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한 가운데, 장원준은 강민호와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지만, 장원준은 장성우, 김민하에 연속안타를 맞고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5회를 끝으로 장원준은 마운드에 더 이상 오르지 못했다. 6회가 시작될 때 두산의 마운드에는 장원준이 아닌 이현호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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