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KIA전 6 ⅔ 이닝 3실점 불구 '패전 위기'

광주=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4.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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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레일리.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27)가 패전 위기에 놓인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레일리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 ⅔ 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시즌 첫 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중요한 등판이었다. 롯데가 3연패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kt wiz와의 개막전에서 무너졌지만, 레일리는 4월 3경기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페이스가 좋았던 만큼 이날 레일리가 롯데의 연패탈출을 이끌어낼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1회말. 레일리는 KIA의 선두타자 김주찬에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루 견제와 협살을 통해 김주찬을 잡아냈고, 2번 최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다. 비록 브렛 필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레일리는 4번 나지완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팀 타선도 2회 공격에서 레일리에 1점을 지원해줬다. 이어 2회말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선두타자 최희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범호에 좌익수 방면 2루타와 폭투를 범하며 1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다원과 차일목을 모두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한 차례 위기를 극복한 레일리는 굳건한 피칭을 선보였다. 레일리는 3회말 강한울(투수 직선타), 박기남(삼진), 최용규(3루 땅볼)로 이어지는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도 안정적이었다. 레일리는 선두타자 필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나지완, 최희섭을 차례로 유격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레일리는 이범호(우익수 뜬공), 김다원(헛스윙 삼진), 차일목(중견수 뜬공)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추게 됐다.

5회까지 레일리의 투구 수는 63개에 불과했다. 자연스럽게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선두타자 강한울에 우전안타를 내줬고, 박기남의 희생번트와 폭투로 인해 1사 3루의 위기를 맞게 됐다.

레일리는 최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침착하게 돌려세웠지만 필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1로 맞선 7회말. 레일리는 선두타자 최희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는 이범호. 레일리는 이범호에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다원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줘 1-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 레일리는 차일목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주며 한 점을 더 허용해야했다.

계속된 1사 2루. 레일리는 강한울을 2루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결국 홍성민에 마운드를 넘겨야했다. 투구 수는 정확히 100개. 팀 타선의 도움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홍성민이 박기남을 삼진으로 처리해 레일리의 실점은 3점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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