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 "세상에 다시 나올 준비됐다..삶에 감사"(직격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5.04.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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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 스타뉴스


연기자 장미인애(31). 1984년생인 그녀는 우리나이도 스무 살 시절인 지난 2003년 MBC 청춘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MBC '소울메이트', KBS 2TV 'TV소설 복희 누나' 및 2012년 말부터 2013년 1월까지 방송된 MBC '보고싶다'에 주연급으로 나서며 연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다.

하지만 장미인애는 지난 2013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에 휩싸였다. 법정에서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결국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장미인애는 이후 오랜 기간 사실상 칩거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공판을 벌였던 박시연 이승연 등이 연예 활동을 재개한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자신을 보다 추스를 시간이 필요해서였다.

이렇듯 적지 않은 기간, 마음고생을 한 장미인애는 지난 28일 자신의 패션 의류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사실을 외부에 전하며 세상으로 다시 나올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29일 장미인애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그 간의 이야기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오랜 만이다. 그 간 어떻게 지냈나.

▶큰 일을 당하다 보니 제 스스로도 충격적이었고 힘들었다. 사람들도 자주 못 만나겠더라.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가족들을 보며 정신 차렸다. 혼자 시간을 갖는 동안, 어렸을 때 데뷔 한 제가 일할 때 완벽주의를 추구해 저 스스로를 많이 괴롭혀왔다는 것도 알게 됐다. 늘 긴장하고 살아오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 자신에게 더 사랑을 주며 잘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골프와 꽃꽂이도 배웠다. 골프 연습장에서 5시간 이상 운동을 하니 딴 생각이 들지 않아 좋더라. 꽃꽂이 할 때도 예쁜 꽃들을 보면 겨울 같았던 제 마음이 녹는 것 같아 좋다.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죽겠다는 뜻은 전혀 아니었다. 지금은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를 출범시켰는데.

▶제 영어 이름을 딴 로즈인러브(Rose in love)란 패션 의류 브랜드를 만들었다. 제 음력 생일이 4월28일이라 이날 론칭 소식을 알렸다. 정식 론칭은 5월 초 하게 될 것 같다. 제가 로즈인러브 회사의 대표이자 디자이너다. 물론 정식으로 디자인을 배운 적은 없지만 옷에는 언제나 관심이 많았다.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을 만들고 싶어, 패션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다. 모든 연령 대 여성분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을 탄생시키고 싶다. 제가 디지인 한 것에 대해 주변 반응이 일단 괜찮아 기분 좋다.

-그럼 연예계 정식 복귀도 곧 이뤄지는 것인가.

▶다른 분들도 활동하기에, 저도 다시 연기할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다. 하지만 배우는 언제나 기다리는 직업이고, 제가 일을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마음 비우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대신 급하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그 간 저 스스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마음을 많이 다스렸다. 세상에 나올 준비는 일단 돼 있다. 하지만 현재 소속사도 없는 상태이기도 해, 앞서 말씀 드렸듯 절대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다. 저 자신을 제 스스로 괴롭히는 일은 이제 그만두고 싶다.

_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잠잘 시간도 없이 열정을 갖고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요즘이 행복하다. 제 이름을 걸고, 제가 직접 원단을 구하고 디자인한 옷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입고 싶다. 다시 배우로 나설 마음의 준비도 됐으니, 좋은 작품에서 좋은 기회를 준 다면 보란 듯이 잘 해내고 싶다.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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