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PD "천만영화 포인트? 대중 울려야 한다"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4.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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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PD/사진=이동훈기자


케이블채널 tvN '미생' 연출자 김원석PD가 한국영화가 천만 관객을 넘기려면 감성적인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원석PD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TV로 즐기는 이야기 문화 미생, 김원석PD'에서 "한국영화가 흥행하려면 감성적인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PD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에 대해 막장 드라마, 멜로드라마, 사극을 꼽았다. 그러면서 추리 드라마, 법정 드라마, SF 드라마는 흥행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PD는 "한국 사람들은 감성 저격을 당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만 관객 영화들을 보면 꼭 울린다. 만약에 (영화가) 웃기면서 울리면 확실히 관객 천만은 넘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석 PD는 "한국 사람들은 감성적, 예술적 사고가 발달한 우뇌 형들이 많다. 한국 사람의 70%정도가 우뇌 형 인간이라는 통계도 있다"며 "좌뇌 형, 우뇌 형으로 나누는 것이 비과학적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천만을 넘긴 영화 대부분 울음 포인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원석PD는 '성균관 스캔들' 등을 연출한 스타PD다. KBS 퇴사한 김PD는 CJ E&M으로 이적해 지난 해 12월 종영한 '미생'을 연출했다.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담은 '미생'은 8%가 넘는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까지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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