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클럽대항전, '스페인 천하' 계속될까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5.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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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우승을 차지한 세비야. /AFPBBNews=뉴스1





스페인 축구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올 시즌에도 스페인 클럽들이 유럽클럽대항전 트로피를 싹쓸이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비야(스페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나로도보 슈타디온에서 열린 드니프로와의 '14/15 UEL' 결승전에서 후반 27분 터진 카를로스 바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세비야가 UEL 정상에 올랐다. 세비야는 13/14시즌 벤피카(포르투갈)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같은 해 UEL의 상위 대회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스페인 클럽들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4-1 대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유럽을 대표하는 유럽클럽대항전 두 대회에서 스페인 팀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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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수아레스(왼쪽부터), 네이마르, 메시. /AFPBBNews=뉴스1





1년 뒤, 또다시 스페인 축구가 유럽 제패를 눈앞에 뒀다. 일단 UEL 우승컵은 세비야에 돌아갔다. UCL에서는 스페인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가 결승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바르셀로나가 우승에 가까운 게 사실이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앞세운 공격진은 현존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루이스 수아레스도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수아레스는 UCL 결승전 출전에 초점을 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고 오른 유벤투스라도 바르셀로나를 잡는 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 세계 도박사들도 만장일치로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쳤다. 배당률 공개 사이트인 오즈체커에 따르면 대부분의 베팅업체들이 바르셀로나 승리에 1점대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5배 이상의 배당률을 매겼다. 배당률은 승리 확률이 높은 팀일수록 낮게 책정된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는 의미다.

바르셀로나가 UCL 우승을 차지할 경우 스페인 클럽들은 2년 연속 유럽클럽대항전을 휩쓸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클럽 최초 트레블(리그+자국 컵 대회+UCL 우승) 2회 달성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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