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5월' 최준석, 3안타 2타점으로 5월 피날레

울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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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석. /사진=OSEN





5월 내내 침묵에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 '캡틴' 최준석(33)이 3안타 2타점으로 화려하게 이 달을 마무리했다.


최준석은 31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동시에 팀도 최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8-3 승리를 거두고 6연속 위닝시리즈로 5월을 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준석의 5월 성적은 0.226(93타수 21안타)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7홈런 13타점으로 생산력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4월 성적인 타율 0.288(73타수 21안타) 4홈런 14타점에 비한다면 아쉬움이 남았다. 이종운 감독 역시 "최준석이 좀 쳐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리고 31일. 최준석은 이종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말 1사 1, 2루 상황서 맞게 된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준석은 1-1로 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여기서 아두치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킨 가운데, 최준석은 우익수 방면 역전 적시타로 손맛을 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최준석은 3-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고, 오승택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는 홈까지 내달려 팀에 한 점을 안겨줬다.

멀티히트는 지난 13일 사직 넥센전 이후 16경기 만이었다. 그리고 5월로만 한정하더라도 멀티히트 경기는 이날로써 두 번째였다.

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한 최준석은 이어진 6회말에 또 한 번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6회말 2사 이후 황재균의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팀이 한 점을 더 추가한 가운데, 아두치의 볼넷과 2루 도루 이후 타석에 나선 최준석은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와 두 번째 타점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최준석은 8회말 공격에서 대타 이우민과 교체되며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기나긴 침묵을 5월 마지막 날이 돼서야 깨뜨린 최준석이 다가올 6월에는 훨씬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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