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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선발 정대현. /사진=뉴스1 |
kt wiz가 SK와이번스를 제압하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t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정대현의 활약을 앞세워 4-2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kt는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날 정대현은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130km대의 직구와 100km 초반대의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압도했다.
SK 선발 박종훈도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사 때 박계현의 안타와 이재원의 2루타를 묶어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후속 브라운과 박정권은 각각 유격수 땅볼과 1루수 직선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1회 1사 상황에서 하준호, 장성호의 안타와 김상현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명철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 때 kt는 장성우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치며 주자를 쓸어 담았다. 3-1로 역전을 일궈낸 kt는 후속 박경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정대현은 130km대의 직구와 100km 초반대의 느린 커브를 앞세워 SK 타선을 공략했다. 박종훈도 1회 부진을 털고 안정감을 되찾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SK는 5회 정대현을 흔들었다. 2사 상황에서 SK는 나주환이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이명기의 플라이성 타구는 좌익수 김상현이 머리 위로 흘려보내며 2루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나주환이 홈을 밟으며 한 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kt의 뒷심은 강했다. kt는 7회 2사 때 하준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마르테가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4-2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부터 등판한 장시환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