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4일 만에 완봉' SK 김광현 "9회 던진게 오랜만이라 떨렸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6.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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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사진=OSEN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 이후 1814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7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9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잠재우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6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단 70개에 불과했다. 7회말에도 한나한과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 건재함을 과시했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양석환, 채은성, 유강남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아웃카운트 24개를 잡는 동안 김광현이 던진 공은 96개. 9회 등판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완봉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놓고 김광현은 잠시 흔들렸다. 오지환 타석에 대타로 나온 나성용을 삼진 처리했으나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병규(7)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 2루가 됐고 투구수도 107개로 늘어났다.

2사 1, 2루서 정성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115구째에도 147km/h를 찍으며 투지를 불태웠다. 김영관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광현은 "선발로 던지다 보면 위기가 오기 마련인데 그게 9회에 왔다. 9회까지 던진 게 오랜만이라 떨렸다. 그래서 볼넷도 나온 것 같다.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확실히 볼넷이 줄어드니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고 결과도 좋았다. 오늘은 초구 승부가 주효했고 좋은 결과가 이어지니까 자신감도 붙었다. 포수 (이)재원이형과 야수들에게 고맙다. 정말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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