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넥센, 이택근 공백 메운 테이블세터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6.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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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유재신. /사진=OSEN





이택근(35, 넥센)이 빠졌지만 넥센 타선은 강했다. 유재신(28)은 이택근의 공백을 잘 메웠고 김하성(20)도 변함없는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13일 오후 5시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3회에만 9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0-1 대승을 챙겼다. 이로써 넥센은 전날 5-6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넥센은 이택근이 약 두 달 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이택근은 12일 kt전서 댄 블랙의 높이 뜬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왼쪽 손목 요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개막 전 생각했던 베스트 라인업은 두 달 뒤로 미루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택근 대신 유재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유재신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1회 무사 1루 자신의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유재신은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투런 홈런을 친 직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이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유재신은 유한준의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을 올렸다.

유재신은 넥센의 타선 폭발로 인해 3회 2사 1루 때 또 한 번 타석에 섰고 이번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팀에 추가 득점 기회를 안겼다. 유재신은 후속 박헌도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이후 안타 추가에는 실패했다.

1번 타자 김하성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김하성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신인왕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3회 무사 1루 때는 kt 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자신의 시즌 12호포다.

테이블세터들이 활약하자 넥센 타선도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넥센은 총 14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0득점했다. 특히 3회에는 안타 9개와 사사구 2개를 앞세워 총 9득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록 주장 이택근의 이탈에도 넥센은 흔들리지 않았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던 서건창도 8회 2사 1,2루 때 대타로 출전하며 부상 복귀를 신고했다. 서건창이 부상 직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넥센 타선에는 더욱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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