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위' 하퍼, 올스타 홈런더비 불참..'수술' 아버지 때문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7.07 08:32
  • 글자크기조절
image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홈런 부문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배팅볼을 던져 줄 아버지가 부상을 당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하퍼는 지난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홈런 더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지만 아버지 론 하퍼가 어깨 수술을 받아 출전을 포기했다.

하퍼는 "(홈런 더비는) 굉장한 행사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에게 참가를 요청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토드 프레이져(신시내티 레즈)에게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냥 구경하는 걸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버지가 나에게 공을 던져줄 수 없다. 그는 나를 위한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고 나의 스윗스팟이 어딘지 안다. 이건 나에게는 중요한 문제다.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그가 회복되면 나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서 하퍼는 아버지와 함께 참가해 요하네스 세스페데스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홈런 25개, 타점 60점으로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을 마크 중이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는 프레이져와 함께 공동 2위로 2012년에 쳤던 22홈런을 이미 넘어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