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위닝' 롯데, 황재균-강민호 '부활' 절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7.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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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왼쪽)와 황재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쉽게 4연승을 마감했지만 롯데는 후반기 들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 모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올 시즌 커리어하이 성적을 기록 중이던 타선의 핵, 황재균과 강민호가 부진에 빠졌다는 점이다.


황재균은 올 시즌 롯데가 치른 94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304, 22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이미 자신의 최고 기록(2009년 18홈런)을 경신했고,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76타점) 기록 경신도 어느덧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다.

그러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는 다소 주춤하다. 황재균은 전반기 85경기에서 타율 0.306, 22홈런 65타점의 성적을 남겼으나 후반기 들어 치른 9경기에서는 타율 0.286, 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장타가 급감하고 삼진을 13개나 당하는 등, 무더위로 인해 힘과 집중력이 떨어진 듯 한 모습이다.

강민호의 후반기 부진도 다소 아쉽다. 올 시즌 강민호는 전반기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2, 24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과 마찬가지로 개인 최다 홈런 기록(2010년 23홈런)은 이미 경신했고, 한 시즌 최다 타점(2010년 83타점) 경신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후반기 부진이 뼈아프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를 다소 이른 시점에 마감했던 강민호는 후반기 들어 치른 8경기서 타율 0.208,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팀이 4승 1패를 기록했던 지난 25일 KIA전부터 29일 LG전까지 1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팀의 상승세와 정반대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말았다.

아직 순위는 8위지만 롯데의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있다. 7위 KIA와의 격차는 1.5경기, 6위 SK와의 격차는 2.5경기, 5위 한화와의 격차는 5경기로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순위를 뒤집는 것이 불가능은 아니다. 다만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전반기에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인 황재균과 강민호의 부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롯데는 이제 수원에서 kt wiz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침묵에 빠진 황재균과 강민호가 이번 3연전을 통해 되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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