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약세' NC, 강력한 초반 러쉬로 끝냈다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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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강력한 초반 러쉬를 앞세워 '천적' LG를 완파했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천적'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1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초반 러쉬를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NC는 4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8-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는 LG를 상대로 2승 8패 1무의 열세에 놓였다. NC의 시즌 성적은 51승 41패 2무(3위), LG의 시즌 성적은 42승 53패 1무(9위)로 양 팀은 각각 순위표에서 반대편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단순 성적만 놓고 본다면 NC가 LG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NC는 LG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 역시 LG전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가 주전이 빠져도 우리랑 할 때 더 잘 하는 거 같다. 우리가 만만한 것 같다"면서 미소를 지으며 "두 팀 간의 상성이 참 묘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NC는 1회초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선두 타자 박민우의 볼넷과 2루 도루, 김성욱의 유격수 땅볼 이후 터진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테임즈의 볼넷,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또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여기서 이종욱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 행진이 멈추는 듯 했지만, NC는 지석훈의 몸에 맞는 볼, 손시헌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NC는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싹쓸이 2루타를 통해 6-0으로 달아났다. 또한 2사 2루에서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나오며 점수 차를 7점으로 만들었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의 흐름은 넘어갔다고 볼 수 있었다. NC는 경기 초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맹폭과 함께 주도권을 가져왔고, 선발 이재학도 무기력한 LG 타선을 6회까지 단 1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째(4패)를 따냈다.

이날 완승을 통해 NC는 LG와의 남은 일정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NC가 LG와의 남은 4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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