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강한' NC 이민호, 팀 '천적' LG 제압 선봉장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8.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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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민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이민호(22)가 뛰어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팀의 '천적' LG 트윈스 격파에 앞장섰다.


이민호는 5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6-2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째(4패)를 따냈다. 또한 평균자책점도 5.43에서 5.22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민호는 올 시즌 45경기에 나서 3승 4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홀드 개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민호는 주로 구원 투수 역할을 소화했다. 선발 등판 경험은 총 세 차례에 불과했는데, 선발로 나왔을 때의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10.93으로 결코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다.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만 했던 점은 LG와의 상대전적이 가장 좋았다는 점이었다. 이민호는 올 시즌 LG전에 5차례 구원으로만 등판해 승패, 홀드 없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특히 5⅔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2개,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탈삼진 9개를 뽑아내는 등 LG 타선을 구위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민호는 1회말 1사 이후 문선재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잠재우고 이닝을 넘겼다. 이어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3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박용택에게 희생플라이 하나만을 내주고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팀 타선도 이민호가 1점만 내주는 동안 4회초까지 6점을 뽑아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 차례 큰 위기를 넘긴 이민호는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이민호는 팀이 6-1로 앞선 4회말 2아웃을 잡아낸 뒤 오지환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최경철을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그리고 5회를 공 4개로 끝내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 5이닝에 불과했던 이민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LG 타선을 잠재웠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민호는 2루타 한 방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무리가 조금은 아쉬웠고, 이후 등판한 최금강이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는 바람에 실점도 2점으로 늘어났다.

그래도 NC는 이민호의 올 시즌 최고 피칭을 바탕으로, 3승 8패 1무로 약세를 나타냈던 '천적' LG를 완파하고 4연승을 내달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날 경기를 통해 선발과 불펜을 오간 이민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고, 향후 투수진 운영 역시 원활히 가져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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