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컵] '이승우 풀타임' 한국, 브라질에 0-2 패배

수원=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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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집중 수비에 막혀 고전한 이승우(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 3차전에서 전반 13분 레오 자바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이승우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김정민과 장재원, 박상혁, 유주안, 김진야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은 박명수와 최재영, 이상민 박대원으로 꾸려졌다. 선발 골키퍼는 안준수였다.

한국과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치열한 공방전도 이어졌다. 한국은 브라질의 좌우 측면을 무너트린 뒤 높은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다. 반면 브라질은 빠른 역습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선제골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13분 역습 기회 때 중원에서부터 넘어온 로빙패스를 레오 자바가 한국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잡았다. 이후 때려낸 오른발 슈팅이 안준수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대원이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유주안이 머리에 맞혀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쇄도하던 김진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브라질 수비수에 살짝 맞고 굴절되며 공은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이후 한국은 볼 소유권을 높이며 브라질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 부족으로 득점 없이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부터 조금씩 수비에 안정감이 생기며 브라질을 몰아붙였다. 후반 10분 한국의 박명수는 브라질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왼발 프리킥을 때려냈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14분 박상혁 대신 장결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브라질의 포백 라인은 견고했다. 브라질 중앙수비수인 호나우도와 에져 밀리타오는 한국의 크로스를 연이어 차단하며 한국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한국은 후반 44분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으며 브라질의 에로닐도를 놓쳤고 결국 쐐기골을 내주며 0-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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