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이재성, '승리+체력 비축' 모두 챙겼다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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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재성(23, 전북현대)이 왜 태극마크를 달았는지 또 한 번 증명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에서 이동국과 이재성, 레오나르도의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챙겼다.

이날 이재성은 전북의 2선에 배치돼 공격을 지휘했다. 당초 활약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재성은 지난 8일 레바논 A매치 원정 경기에 참가했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불과 이틀 뒤 참가한 FC서울전이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재성은 지칠 줄 모르는 왕성한 움직임과 재치 있는 패스로 전북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0분 이동국의 선제골도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FC서울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루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이재성은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이동국을 향해 정확한 논스톱 패스를 건넸다. 이동국은 김용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이재성의 패스에 화답했다.


이후에도 이재성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결국 이재성은 후반 8분 직접 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은 코너킥 이후 나온 혼전상황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왼발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FC서울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몫을 다한 이재성은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10분 정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으로서는 최상의 결과다. 승리는 물론 최근 주춤하던 이동국의 득점이 터졌고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재성까지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재성은 후반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되며 체력까지 비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고의 상태로 16일 감바 오사카와의 ACL 8강 2차전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재성의 맹활약이 일궈낸 결과다. 이재성이 감바전에서도 현란한 움직임으로 전북의 ACL 4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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