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본능' 헤인즈, 친정팀 SK에 비수 꽂다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9.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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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애런 헤인즈(34, 201cm)가 특유의 해결사 본능을 선보이며 친정 서울 SK에 비수를 꽂았다.


헤인즈는 1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헤인즈의 활약 속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75-68로 승리했다.

헤인즈는 KBL 최장수 외국인선수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자신보다 신체조건이 좋은 SK를 상대로 영리한 공격으로 오리온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폭넓은 시야로 팀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수비에서는 한 발 빠르게 움직여 스틸을 성공시키며 SK의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확실히 헤인즈의 몸은 가벼워 보였다.

헤인즈는 1쿼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오리온은 SK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린 것이 헤인즈였다. 헤인즈는 정확한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이후 속공에서 허일영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오리온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24-18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에도 헤인즈의 공격 본능은 이어졌다. 2쿼터 초반 헤인즈가 벤치에 머무는 동안 오리온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한 오리온은 헤인즈를 다시 투입했다. 투입되자마자 헤인즈는 영리한 움직임으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를 성공시키며 다시 경기의 리드를 가져왔다. 동료 선수들을 살리는 움직임도 좋았다. 골밑에서 컷인을 시도하는 김도수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건넸다.

후반에도 헤인즈는 민첩한 몸놀림으로 SK의 림을 갈랐다. SK의 반격에 오리온이 주춤했지만 그 속에서도 헤인즈는 제 몫을 해냈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 헤인즈는 한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SK의 수비를 흔들었다. 덕분에 오리온은 SK의 거센 추격에도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헤인즈로 인해 친정팀 SK는 울었지만 오리온스는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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