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명우, 두산전 3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9.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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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명우.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투수 이명우(33)가 3이닝만 소화한 채 등판을 마쳐야했다.


이명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팀이 1-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53경기에 등판했던 이명우는 앞선 50경기와 달리,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격했다. 등판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5.41로 다소 높았지만, 1승 무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날 두산전 역시 5이닝만 적은 실점으로 책임질 수만 있다면 팀에 큰 힘이 돼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작이 다소 불안했다. 이명우는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허경민의 희생번트를 잡고 2루로 던져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으나,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게 됐다.


선취점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 여기서 이명우는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래도 큰 것 한 방이 약이 된 모양새였다. 로메로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친 이명우는 2회 오재원, 홍성흔, 정수빈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그러나 3회에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팀이 1점을 쫓아간 가운데, 이명우는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 허경민에게 희생번트, 박건우에게 3루 도루를 차례로 내주면서 1사 3루 상황에 놓였다.

중심타선을 상대하게 됐기에 실점은 불가피해보였다. 일단 이명우는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현수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아쉽게 1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 여기서 이명우는 2루 도루를 시도한 김현수를 포수 안중열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낸 덕에 더 이상의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여기까지였다. 3회까지 던진 이명우는 4회 시작과 함께 우완투수 박세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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