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두산의 위안거리, 니퍼트의 1이닝 1K 무실점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9.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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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1군 복귀 후 세 번째 구원 등판에서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니퍼트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서 7-7로 맞선 8회초 구원으로 등판했다.

올 시즌 니퍼트의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5.5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앞선 4시즌 동안 기본 11승 이상씩을 책임지고,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골반 통증, 오른 어깨 충돌 증후군, 서혜부 부상 등 각종 부상이 괴롭혔기 때문이었다.

9일 넥센전(1이닝 5실점), 13일 kt전(2이닝 무실점)에 모두 구원으로 등판한 니퍼트는 이날 롯데전에서 다시 한 번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직 선발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가운데, 니퍼트의 몸 상태를 점검하겠다는 김태형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등판이었다.


니퍼트는 등판과 동시에 이날 유희관 등을 상대로 7타수 6안타 4타점을 합작한 롯데의 하위 타선을 상대하게 됐다. 이들의 타격감이 뜨거웠던 만큼 쉽지 않은 일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니퍼트는 굳건했다.

니퍼트는 선두 타자 오승택과의 승부에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앞선 타석에서 노경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킨 안중열을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고, 후속 타자 손용석마저 3루수 땅볼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졌다.

니퍼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등판 기록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웠다.

아쉽게도 두산은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롯데에게 7-9로 패했다. 결과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은 크게 남았지만, 니퍼트가 세 번째 구원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두산은 향후 니퍼트 활용에 대해 더 높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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