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전북, 감바에 1,2차전 합계 2-3 패배..4강行 좌절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9.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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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에 패하며 ACL 4강 진출에 실패한 전북. /사진=뉴스1





전북현대가 또다시 일본 원정 징크스에 발목을 잡히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 1분이 아쉬웠다.


전북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오사카 엑스포70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15 AC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1-1 이상으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일본 원정의 악연은 이날도 이어졌다. 전북은 ACL 체제로 접어든 2003년 이후 일본 원정에서 2승1무8패로 부진했다. 최근 일본 원정 3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이어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유가 필요 없다"며 "감바 오사카를 꺾고 4강에서 광저우 헝다와 맞붙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최 감독은 1차전과 같이 다시 한 번 '최철순 시프트' 카드를 꺼내들었다. 감바 오사카 공격의 핵심인 우사미 타카시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지만, 중원 싸움에서 앞서겠다는 의도였다. 측면 수비수 최철순을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시키고, 최전방에는 이동국이 자리했다. 여기에 공격 2선 중앙에 이재성과 이근호를 투입하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북은 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온 박원재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다이키 니와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하지만 전북은 1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엔도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 사이 전북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쓰기 위해 전진했다. 하지만 아베가 이를 교묘히 뚫고 공을 잡은 뒤 문전의 패트릭에게 패스했고, 패트릭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후반 31분 쿠라타 슈가에게 역전골까지 헌납했다.

패색이 짙던 전북은 후반 43분 베라가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터트렸다. 2-2 동점. 이대로 끝난다면 전북의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요네쿠라 코키에게 결승골 허용하며 8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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