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퍼펙트' 심수창 "중요한 1승에 보탬이 돼 다행"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9.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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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심수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심수창(34)이 1군 복귀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 속에서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심수창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7로 맞선 연장 10회부터 구원으로 투입됐다.

1점이면 승부가 갈릴 수도 있었기에 신중한 승부가 요구되는 상황. 이날 1군에 등록된 심수창은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두산의 10회, 11회 공격을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롯데는 심수창의 2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12회초 공격에서 최준석의 2루타, 정훈의 희생번트, 진야곱의 폭투를 묶어 8-7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오승택의 안타와 2루 도루, 박종윤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9-7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맞게 된 12회말. 롯데 마운드에는 그대로 심수창이 투입됐다. 김현수, 양의지를 상대하게 됐기에 부담이 될 법도 했다. 그러나 심수창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마지막 타자 최주환마저 범타로 잡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이닝 3탈삼진 무실점. 이날 기록을 통해 심수창은 시즌 4승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심수창은 "팀이 중요한 순간에 그동안 빠져있어서 미안했는데, 다시 중요한 1승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날 경기를 계기로 나 역시 더 성장하고, 남은 경기 동안 어떤 보직에서든 팀이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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