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크리스·루한 재조정 기일, 15분만에 종료.."할 말 없다"

엑소 中멤버 크리스·루한vsSM, 전속계약 분쟁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5.09.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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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루한 / 사진=스타뉴스


전속계약을 놓고 분쟁 중인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25·중국명 우이판), 루한(25)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재조정이 15분만에 종료됐다.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지영난 부장판사)에서는 크리스와 루한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 재조정 기일을 가졌다.


이날 양측 변호인은 조정실에서 만나 전속계약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조정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진행된 조정 절차는 약 15분 만에 마무리 됐다. 조정실에서 나온 양측 변호인은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법원을 빠져나갔다.

크리스와 루한 측 법률대리인은 조정성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했다. SM측 법률 대리인 태평양 측 관계자 역시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양측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정리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크리스와 SM엔터테인먼트의 변론기일에서 법원은 양 측에게 조정을 통한 합의를 제안했다.


재판부는 크리스와 같은 법률 대리인이 담당하는 루한의 소송 건에 대한 조정도 함께 진행하기로 하고 21일 함께 조정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첫 변론에서는 양 측은 전속계약 기간과 소속 연예인의 처우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크리스와 루한 측은 더이상 전속계약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한 가운데 SM측은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앞서 양 측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수차례 조정을 시도했으나 끝내 결렬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양 측 사이에 맺은 전속계약 기간을 10년(7+3년)에서 3년을 줄인 7년으로 변경하라고 권고했다. 여기에 오는 2019년 4월7일까지 전속계약은 유지하되 매니지먼트 권한 및 전속매니지먼트사의 권한을 루한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강제조정안을 내놨다. 그러나 SM 측이 "기존 멤버들과 (전속계약) 기간을 똑같이 해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해 조정이 무산됐다.

한편 크리스와 루한은 지난해 5월과 10월 각각 SM을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독자적인 활동을 벌여온 또 다른 멤버 타오도 SM을 상대로 같은 소송을 냈다.

SM은 팀을 이탈해 중국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와 루한이 불법적인 연예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 법원에 정식 소를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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