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메이저리그(ML)를 풍미했던 슈퍼스타의 말년이 초라하다. 이미 감옥을 여러 차례 갔다 온 레니 다익스트라(63)가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그 올스타 다익스트라가 새해 첫날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이 실시한 교통 단속에서 마약과 관련 도구를 소지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구체적인 약물의 종류를 밝히진 않았으나, 기소 자체는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익스트라의 변호인은 "해당 차량은 다익스트라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혐의는 신속히 해소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다익스트라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뛰어난 안타 생산 능력으로 올스타에도 3차례 선정된 슈퍼스타였다. 1985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해 주전 중견수와 테이블세터로서 1986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1989시즌 도중 트레이드 이적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1990년 149경기 타율 0.325(590타수 192안타) 9홈런 60타점 106득점 33도루, 출루율 0.418 장타율 0.441로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출루율 1위에 오르며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커리어하이는 1993년이었다. 그해 다익스트라는 161경기 타율 0.305(637타수 194안타), 19홈런 66타점 143득점 37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482로 생애 첫 실버슬러거를 수상하고, 내셔널리그 MVP 2위까지 올랐다. 그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안타와 볼넷 수는 내셔널리그 1위였다.
1993년을 정점으로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1998시즌을 앞두고 은퇴했다.
은퇴 후 세차장 사업, 부동산 사업, 잡지 사업 등을 벌였으나, 매번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선수 시절에도 음주 및 난폭운전으로 구금된 바 있던 다익스트라는 세차장 운영 당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폭스 스포츠는 "다익스트라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법적 문제를 겪은 바 있다. 파산 사기 혐의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실형을 살았다. 현역 시절 사용했던 야구용품을 은닉한 혐의로 6개월이 넘는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절도 혐의와 재정 상태에 대한 허위 진술 혐의에 대해 검찰의 기소 내용을 수용했다. 2012년에는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 한 노출 행위로 기소된 것에 불복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약 혐의도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3년에는 약물 남용 문제로 법원으로부터 약물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받은 바 있다. 폭스 스포츠는 "2019년에는 우버 운전자와 폭행 시비가 붙었는데 이때 코카인, 마리화나 등이 발견돼 기소된 바 있다. 이 건은 고소가 취하됐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