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정영삼 "기량 발휘 못해 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잠실학생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2.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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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삼.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이 연패를 끊어낸 뒤 기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그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정영삼은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서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67-61 승리를 거두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정영삼은 "연패를 끊어서 너무 기쁜 건 사실이다. 그래도 초반부터 아파서 기량을 발휘 못했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았다. 이기게 돼서 다행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확실한 해결사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서 "사실 전자랜드가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다. 수비력으로 버텨야 했는데 80점 이상 득점을 허용해서는 이길 수 없다. 답이 나와 있는데 이행하지 못했다. 득점력이 뛰어난 국내 선수도 없고 해결사 부재라는 문제도 있다.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3시즌동안 함께 했던 리카르도 포웰과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정영삼도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했다. 정영삼은 "포웰이 골밑 비중은 떨어지지만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정병국과 저에게 쉬운 찬스를 내줬다. 호흡도 잘 맞았다. 하지만 포웰이 없으니 국내 선수들이 어시스트를 뿌려줘야 한다. 작년에 슛을 많이 던졌는데 지금은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치고 들어가는 편이다. 저라도 들어가서 패스를 뿌려주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영삼은 팀에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팀 성적이 하위권에 쳐져 있지만 정효근, 한희원, 김지완과 같은 젊고 훌륭한 자원이 많다.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개인 기량 발전을 위해서 연습에 임했으면 좋겠다. 연패를 계속해서 어린 선수들이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연패를 해봐서 마음을 아는데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그런 짐을 덜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선수가 안 아프고 경기에 임할 수 없다. 모든 선수들이 아프기 때문에 아프다고 하는 것은 변명이고 비겁해지는 것 같다. 부상을 당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인정하고 뛰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나이도 계속 들고 있다.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얼마만큼 몸 관리를 하느냐와 그런 상황에서 제 농구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앞으로 농구하는데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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