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루 "내년 서른살, '밀당' 연애 너무 힘들어요"(인터뷰③)

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 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12.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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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차오루 /사진=임성균 기자


차오루 "섭섭하다, 시원섭섭하다 무슨 차이죠?"(인터뷰②)에서 계속

◆차오루의 사생활.."연애? '밀당' 너무 힘들어요."


10년을 한국에 살면서 한국 음식도 곧잘 하게 됐다. 차오루는 자신을 '차장금'(차오루+대장금)이라 칭했다.

"저 '차장금'이에요. 요리 잘해요. 김치찌개, 된장찌개, 떡볶이, 김치볶음밥...그리고 불고기도 만들 줄 알아요. 거의 다 맛있게 만드는 편이죠. 요즘에는 고추잡채를 자주 만들어요. 쉬는 날에 일찍 일어나면 밥상 차려서 멤버들 다 깨워서 밥 먹여요. 멤버들도 되게 좋아해요. 요리 맛있다고. 진짜 맛이어서 그런지 밥하기 귀찮아서 제가 자주 해주길 원해서인지는 모르겠어요(웃음)."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서른, '연애'를 안 물어볼 수 없다.


"남자 친구는 없어요. 사귀고 싶어요. 한국에서 학교 다니면서 '썸'은 있었어요(웃음). 옛날에 중국에 있을 때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이 있는데, 저 정말 잘해줬거든요. 그런데 몇 개월 사귀다 차였어요. 친구들이 그랬어요. 너 너무 착하게 모든 걸 다해준다고. 그러면 재미가 없다고. 여자는 적당히 '밀당'(밀고 당기기)을 해야 한다고요. 아, 이제 '밀당'을 해야겠구나 다짐했죠. 그래서 한국에 와서 제가 아는 언니 동생들에게 '밀당'해야한다고 막 말하고 다녔어요. 근데 저는 중간이 없더라고요. 계속 밀기만 하고 당기질 못해요. 그랬더니 남자들이 자꾸 도망가더라고요. 이제는 사람들 얘기 안듣고 저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 해요. 하하."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고 했다.

"결혼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한국 사람과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저는 저한테 잘해주고 자상한 남자면 어디 사람이든 다 괜찮아요. 국적은 조건 안에 안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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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차오루 /사진=임성균 기자


◆차오루의 꿈.."소원은 오직 하나, 피에스타가 1위 하는 것"

내년이면 서른 살이 되는 차오루에게 이루고 싶은 게 있는지 물었다.

"얼마 안 있으면 서른 살인데 더 빨리 달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연기에 대한 관심도 많아요. 원래 연기전공을 했으니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연기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건 둘째 목표고 첫째는 피에스타가 1위하는 거예요. 2012년 데뷔 때부터 계속 꿈꿨던 소원이에요. 음악방송에서 1위 하는 거요. 그런데 벌써 5년이 흘렀어요. 시간 참 빨라요."

예능 도전도 계속할 예정이다.

"예능에 출연해도 숨기는 건 아마 없을 거예요. 막 있는 대로 보여드릴 거예요. 앞으로 더 개발해야 할 게 많아요. 더 많이 알아야 하고 더 많이 생각도 해야죠. 계속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밖에는 없어요. '가나다' 거꾸로 외우는 것 같은 개인기도 또 개발하고요. 아직은 뇌가 싱싱하거든요(웃음)."

인터뷰 말미 슬쩍 '복면가왕'에 한 번 도전해보라고 했다.

"하하하. 발음 때문에 (김)구라 오빠가 딱 차오루다, 고 얘기할걸요. '복면가왕'은 한 30년쯤 더 열심히 해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의 저는 더 정확한 발음으로 여러분들하고 교류하고 싶어요. 혹시라도 제가 말실수를 하면 이해해주세요.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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