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희정-김준일, 나이를 뛰어넘은 '웃음 케미'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1.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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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왼쪽)과 김준일.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주희정과 김준일이 나이를 뛰어넘는 웃음 케미를 선보였다. 김준일은 2016년 불혹이 된 주희정의 몸 상태를 걱정하면서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동부를 81-71로 꺾고 새해 첫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3연패서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주희정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면서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준일도 4쿼터 좋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10점을 기록,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주희정이 "불혹이 됐다고 힘든 건 없다. 어린 선수들이 많고 (김)준일이와 장난도 많이 친다. (김)준일이가 와서 안고 흔들기도 한다. 마음적으로 팀 후배들 때문에 기분이 좋다.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준일의 생각은 달랐다. 김준일은 "(주)희정이 형이 아재 개그를 많이 하는데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훈련장에 나오면 늦게 나오는 편이다. 희정이 형이 일찍 나올 때도 있는데 젊은 선수들이 나왔을 때와는 달리 분위기가 축 쳐지는 것 같다. 제가 젊은 분위기를 형에게 전달해 드리려고 가서 안아드리는 것이다. 운동이 끝났을 때도 가장 지쳐보이셔서 장난을 많이 치려고 하고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 말을 들은 주희정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하지만 김준일의 재치 있는 입담은 계속됐다.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주희정은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잘 보내야겠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데 정규 리그 1, 2위보다는 3위 안에만 들었으면 하는 것이 2016년 소망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일은 "젊은 선수들이 힘을 합해 (주)희정이 형을 돕겠다. 형을 도와 3위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끝까지 주희정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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