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500만$설' 오승환, 정상급 셋업맨 대우 받았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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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리그 정상급 셋업맨의 대우를 받았다.


카디널스는 12일 오승환과 1+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 추측이 무성하다. 그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가 오승환의 계약 규모를 총액 500만 달러라 전했다. CBS스포츠와 ESPN 등 유력 매체들도 이를 인용 보도해 신빙성을 더했다. 2년 500만 달러면 보장액이 300만 달러라 치더라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셋업맨에 준하는 대우를 받은 것이다.

2년 최대 5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은 오승환의 연봉은 1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수준으로 보인다. 한화 20억원 안팎으로 일본 한신 타이거즈 시절 받던 연봉 보다 적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에 대한 대우가 박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당장 오승환의 팀 동료이자 카디널스의 셋업맨을 맡고 있는 케빈 시그리스트와 세스 매네스 모두 연봉이 100만 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지난해 7승 1패 28홀드 6세이브를 기록한 시그리스트의 2015년 연봉은 51만 8000달러였다. 4승 2패 20홀드 3세이브를 기록한 매네스의 2015년 연봉도 53만 달러에 불과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켈빈 에레라가 2015년 160만 달러를 받았다. 에레라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했고 5시즌 통산 17승 17패 8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홀드왕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토니 왓슨은 2015년 175만 달러를 받았다. 왓슨은 지난해 4승 1패 4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고 5시즌 통산 24승 8패 12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 중이다.

즉 오승환은 언제든지 20홀드 이상은 찍을 수 있는 안정적인 중간투수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한편 오승환은 카디널스에서 당장 셋업맨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앞에 시그리스트와 매네스가 버티고 있어 그 앞에 배치돼 선발투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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