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결승득점' KCC, KGC에 89-87 역전승.. 3위 사수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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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간 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물리치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3위 자리도 지켰다.


KC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87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서울 삼성에 패했던 KCC는 이날 KGC를 잡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패하면 KGC에 3위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따내며 오히려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GC전 상대 전적도 4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KCC는 '해결사' 안드레 에밋(34, 191cm)이 2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남겼다. 특히 에밋은 16.5초를 남기고 동점 득점을 만든데 이어, 역전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하승진(31, 221cm)이 12점 12리바운드, 허버트 힐(32, 203cm)이 16점 13리바운드를 만들며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쿼터 시작 후 KGC 양희종의 복귀 첫 득점을 3점포로 만들어냈다. KCC는 김효범으로 맞불을 놨다. 김효범은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며 6-3을 만들었다. 이어 안드레 에밋의 자유투 2점이 더해지며 7분여를 남기고 8-3이 됐다. 하지만 KGC는 오세근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 로드의 골밑 득점이 더해지며 6분여를 남기고 7-8로 따라붙었다.

이후 KCC가 가세를 잡았다. 에밋의 골밑 플로터와 김효범의 우중간 3점포가 더해지며 4분 58초를 남기고 15-9로 다시 달아났다. KGC는 찰스 로드의 연속 6득점과 이정현의 자유투 3개를 더해 18-17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2분여를 남기고 난타전이 펼쳐졌다. KCC는 신명호의 3점포, 에밋의 중거리슛, 전태풍의 3점슛 두 방 등이 나왔고, KGC는 오세근이 8점, 마리오 리틀이 3점포 한 방을 터뜨렸다. 결국 양 팀은 27-27로 맞선 상태로 1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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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힘을 보탠 허버트 힐. /사진=KBL 제공





2쿼터 들어 KCC는 초반 에밋-김태술-허버트 힐이 자유투로만 5점을 만들어냈다. 그 사이 KGC가 가세를 올렸다. 오세근의 골밑 득점, 강병현의 좌중간 3점포, 마리오의 속공 덩크, 로드의 중거리슛 등이 연이어 터졌고, 마리오의 3점슛이 다시 폭발하며 4분 57초를 남기고 42-3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KGC의 기세가 계속됐다. 이정현의 3점포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이 더해지며 47-36이 됐다. 이어 2분을 남기고는 하이라이트 필름이 하나 나왔다. 마리오가 스틸 후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면서 박찬희에게 패스했고, 골대를 향해 달렸다. 박찬희가 다시 마리오에게 공을 넘겼고, 마리오는 뒤따라오던 로드에게 비하인드 패스를 전했다. 그리고 로드가 강력한 투핸드 덩크를 꽂았다.

이어 다음 공격에서 로드가 또 한 번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키며 51-40까지 점수를 벌렸다. 체육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고, KGC가 53-43으로 10점 앞선 상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2쿼터에서 KGC는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릴 때 보였던 '속도전'을 제대로 펼치며 KCC에 우위를 보였다.

3쿼터 들어서도 KGC는 자신들의 농구를 했다. 잡으면 달렸다. 하지만 전반에 비해 턴오버가 많이 나오며 다소간 아쉬움을 남겼다. 몇 차례 속공을 펼쳤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 KCC가 에밋의 6점과 힐의 4점 등을 앞세워 5분 47초를 남기고 53-58까지 추격했다. 이어 김태술과 에밋의 연속득점이 더해지며 57-60까지 간격을 좁혔다. 높이의 우위를 살리며 5분 30초 동안 리바운드에서 8-3으로 앞선 것이 주효했다.

이후 KGC는 박찬희, 로드의 득점이 나왔지만, KCC는 송교창의 덩크, 에밋의 자유투 2점, 힐의 덩크 등을 앞세워 63-64까지 추격했다. 이어 1분 5초를 남기고 에밋의 속공 득점이 더해지며 65-64로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여기서 KGC 이정현의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이 연이어 지적되며 KCC가 자유투로 3점을 더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5초를 남기고 힐의 골밑 득점이 나와 70-64가 됐다. 이는 3쿼터 최종 스코어가 됐다. KGC는 2분 5초를 남기고 마리오가 다리 근육 경련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다시 한 번 근접전이 펼쳐졌다. KGC가 이정현의 자유투 2득점, 강병현의 2득점과 자유투 1구, 로드의 자유투 2구 등을 통해 2분여 만에 71-73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이정현이 상대 김효범의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74-74가 됐다.

이후 어느 한 팀도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팽팽한 양상을 깬 것이 KGC였다. KGC는 이정현의 자유투 2구와 2점슛 등을 앞세워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막판 37초를 남기고 로드가 에밋의 돌파를 블록으로 쳐내며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리고 이정현이 37초를 남기고 3점포를 폭발시키며 87-82를 만들었다.

하지만 KCC가 마지막에 웃었다. 전태풍의 자유투 3구와 에밋의 동점 득점으로 87-87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16.5초. 그리고 에밋이 4.2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키며 89-87이 됐다. 그리고 KCC가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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