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감독 "집중력이 좋았다.. 마지막 수비 잘 맞아"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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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추승균 감독.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이지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물리치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3위 자리도 지켰다. 경기 막판 7점차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KC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87로 승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서울 삼성에 패했던 KCC는 이날 KGC를 잡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패하면 KGC에 3위 자리를 내주는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따내며 오히려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GC전 상대 전적도 4승 1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5점차로 벌어졌을 때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하고, 전태풍에게 슛 타이밍을 잡고 3점을 쏘라고 했다. 여기서 파울이 나왔다. 수비도 30초 남은 상황에서 2점차였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비를 하되 파울은 하지 말라고 했다. 집중력 있게 한 것이 통한 것 같다. 끝까지 선수들이 잘 해 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경기장에 오는데 눈이 와서 길도 막히고 그랬다. 몸을 풀 시간이 없었다. 다소 어수선했다. 그래도 집중력 있게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끼리 단합이 된 것 같다. 초반 안 좋았던 점은, 전반 마치기 전에 53점을 준 것이다. 수비에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후반 들어 수비에서 많이 움직이면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추승균 감독은 "항상 휴식기가 길어지면 첫 경기에서 나태해지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연습할 때 이야기했다. 특히 우리 팀은 이렇게 되면 경기를 항상 졌다. 잘 하자고 했다.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한 부분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골밑 수비가 좋아졌다. 허버트 힐이 들어와서 수비가 좋아졌다. 힐이 헬프를 많이 가는 경향이 있다. 갈 때는 가고 안 갈 때는 안 가야 한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오늘 2-3 쿼터에도 그랬다. 이것만 조정하면 골밑은 괜찮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그 동안 (하)승진이가 아웃사이드로 많이 나오질 못했다. 밑에 받쳐줄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힐이 오면서 이 부분이 된다. 더불어 에밋의 반경도 넓어졌고, 가드가 2대2 플레이를 하는 것도 좋아 졌다. 파생되는 부분이 많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엇보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5~7점, 10점씩 차이나면 더 떨어뜨려야 하는데, 이 부분이 잘 안 됐다. 이 점을 잘 잡아내면 더 강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경기 막판 수비에 대해서는 "상대 박찬희에게 타이트하게 붙자고 했다. 외곽 수비수들이 잘 붙어줬다. 스틸을 노리는 수비를 주문했다. 잘 맞은 것 같다.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잘 따라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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