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최고 연봉' 나성범 "올해도 골든글러브 욕심"

인천국제공항=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1.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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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사진=국재환 기자





NC 다이노스가 미국에서 진행되는 51일간의 스프링캠프를 위해, 15일 오후 2시 50분 OZ202편을 타고 미국으로 향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NC는 1차 캠프를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차리고, 2차 캠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차린다. 여기서 NC는 자체 훈련 및 니혼햄 파이터스(2월 13일), kt wiz와 마이너리그 연합팀, 미국 대학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출국을 앞두고 공항서 취재진을 만난 나성범은 휴식 기간 동안 기초 군사훈련, 결혼식 등을 치르느라 운동을 그리 많이 하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 몸을 확실히 만들어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나성범은 "군사훈련과 결혼식, 그리고 여러 친척 분들께 인사를 드리느라 운동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살도 3kg정도 쪘는데, 캠프기간 동안 열심히 몸을 만들어 한 번 또 부딪혀 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좋은 것 같다"며 "계속 갔던 곳이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도 익숙하고, 날씨도 좋다. 또 그곳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요령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프로 5년차를 맞이하는 나성범은 말 그대로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이번 연봉협상에서 2억 2000만 원에서 8000만 원이 인상된 3억 원(인상율 36.4%)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 2011년 SK의 김광현(2억 7000만 원)을 넘어선 프로 5년차 최고 연봉으로, 나성범은 팀뿐만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서 확실한 대우를 받았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감사하지만 집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성범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그래도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야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성범은 자신의 목표도 밝혔다. 그는 "타이틀 욕심은 누구나 있다. 무엇보다도 골든글러브를 다시 수상하고 싶다. 쟁쟁한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경쟁이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최선을 다해 부딪치겠다. 그리고 수상 여부는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나성범은 지난 2014년 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의 성적으로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타율 0.326, 28홈런 135타점 23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를 평가하는 시상이기에, 나성범은 또 한 번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리고 있다.

새로 팀에 합류한 박석민, 그리고 2014년부터 한솥밥을 먹고 있는 에릭 테임즈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나성범은 "(박)석민이 형이 팀에 가세했는데, 나테박, 또는 박나테 등 타순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일단 이 점은 감독님께서 정하실 부분이다. 그에 맞춰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석민이 형과 테임즈에게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지난해 테임즈가 활약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라이벌이라기보다는 이기고 싶은 상대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 자기만의 훈련 방식도 있고, 노하우도 있는데 포지션이 달라도 많이 배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나성범은 "팀이 1강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잘 모르겠다"면서 "지난해에는 보강이 잘 이뤄지지 않아 팀이 약체로 꼽히기도 했지만, 우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 팀만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올해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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