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지훈련' 김호령 "공격력 강화 중점.. 선구안-컨택 능력 기를 것"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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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처음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김호령.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아기 호랑이' 김호령(24)은 지난 시즌 루키였음에도 KIA의 중견수로 활약했다. 신인답지 않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제 처음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스스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호령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전지훈련에서는 불의의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고, 이번이 첫 전지훈련이다. 스스로도 "첫 참가다. 떨리고 설렌다"라고 말했다.

2015년 김호령은 KIA의 '발견'이었다. 군산상고-동국대 출신의 루키 김호령은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18, 1홈런 21타점 11도루, 출루율 0.274, 장타율 0.284를 기록했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빠른 발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도루를 만들어냈고, 팀 내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중견수 수비에서 충분히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루키시즌인 2015년은 김호령이 김기태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쑥쑥 성장한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다.


이제 김호령은 2016년을 정조준하고 있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2015년 부족했던 공격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호령은 "아무래도 타격이 많이 약하다. 타격에 주안점을 두겠다. 구체적으로는, 내가 삼진이 많았는데, 이를 줄이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선구안을 기르고, 컨택 능력을 길러야 한다. 물론, 수비연습도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체력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호령은 지난 시즌 중반 "첫 시즌이다 보니, 체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냥 열심히 하고 있다. 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호령은 "작년 한 시즌을 뛰니, 확실히 힘들었다. 힘들다보니, 먹는 것도 잘 못 먹어서 살도 빠졌다. 이제 전지훈련 가서 많이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서 체력을 키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주전 중견수' 타이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호령은 "주전 중견수로 뛴다면, 잘 할 자신은 있다. 하지만 선배들도 많이 있다. 스스로 많이 노력해야 한다. 공격력을 더 키우고, 수비도 더 잘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욕심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김호령은 향후 KIA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피'다. 2015년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었던 KIA의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아직 더 채워야 할 것이 많다.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 과연 김호령이 전지훈련을 통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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