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과제' kt 안방마님 찾기.. 누가 기회를 잡을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6.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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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섭-김종민-김동명./사진=kt위즈 제공





장성우(25) 50경기 출장 정지. 갈 길 바쁜 kt위즈에 떨어진 중차대한 악재다.


지난해 kt의 포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던 장성우가 SNS 물의를 일으키며 구단 자체 징계뿐만 아니라 지난 25일 검찰로부터는 징역 8개월을 구형받았다. 재판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올 시즌 장성우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그렇게 kt의 안방에 큰 구멍이 났다.

kt가 윤요섭(34), 김종민(30), 김동명(28), 이희근(31)을 기대와 우려를 담아 지켜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성우 공백을 메울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최고참 윤요섭이 우선 거론된다. 지난해 4월 LG에서 kt로 이적한 윤요섭은 주전포수 자리를 꿰찼었다. 하지만 5월 2일 장성우가 들어오면서 백업포수로 밀려났고,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9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그중 17경기에서 포수마스크를 썼다.


김종민은 2009년 육성선수로 넥센에 입단했지만 이듬해 방출됐다. 이후 고양원더스에 몸담고 있다 2013년 kt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김종민은 26경기 중 22경기에 포수로 출전했다. 8월부터 출전 기회가 생겼지만 조범현 감독에 눈에 띄지 못했고, 타율 0.219로 시즌을 마쳤다.

2007년 삼성 입단 당시 김동명은 포수였다. 하지만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입단하면서 1루수로 전향했다. 5월 이후 2군으로 내려간 김동명은 타격에서 재능을 인정받고 있었다. 타율 0.351, 13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장성우가 이탈하면서 포수 공백이 생기자 김동명은 마무리 캠프 때부터 다시 포수 훈련을 시작했다. 포수 감각을 찾기 위해선 누구보다 많은 훈련을 해야 하는 김동명이다.

지난해 11월 한화에서 방출돼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희근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이희근은 상무에 입대하기 전이었던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화에서 수비형 포수로 1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상무 전역 이후 2014년 한화에서 포수로 불과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1군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과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4명 중 안방마님의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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