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모비스 트라우마, 완전히 벗은 것 같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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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모비스전 홈 11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4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승차도 줄였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6-4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위 KG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더불어 이날 전까지 시즌 전적 1승 4패로 뒤져 있던 모비스에 승리를 따내며 모비스전 약세도 조금은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모비스전 홈 11연패라는 지긋지긋한 늪에서도 빠져 나왔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외각을 잘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선수들이 수비를 잘 해줬다. 빅맨들이 안에서 잘 해줬다. 초반 슛을 맞았지만, 우리가 제공권에서 앞섰고, 골밑 득점도 더 많았다. 더 여유 있게 이길 수 있었는데, 3점슛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 트라우마는 완전히 벗은 것 같다.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지만, 수비가 잘 됐다. 수비를 통해 모비스에게 최소 점수를 내줬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우리가 못 넣었지만, 상대도 득점을 못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에릭 와이즈-김준일의 조합을 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써왔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쓰고 있다. 다소 뻑뻑한 부분은 있지만, 계속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3점으로 이기는 팀은 아니다. 제공권으로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 팀이다. 유리한 부분을 버리지 않고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비스가 안 된 부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최근 득점력이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모비스는 수비가 강점인 팀이다. 우리도 많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모비스가 최근 공격이 조금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라틀리프의 활약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기 역할 해줬다. 트랩 수비에 조금 고전했는데, 클라크가 4반칙에 일찍 걸리면서 나아졌다. 라틀리프나 김준일이 페인트존에서 잘 막아준 것이 원활한 경기가 된 원동력인 것 같다. 라틀리프는 자기 역할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전역 후 합류한 이관희에게 기대하는 부분으로는 "아직 팀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다. 수비적인 부분이나 궂은일에 기대하고 있다. 신장이나 스피드가 있는 선수다.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제 역할 100% 해줬다"라고 말하며 높은 평가를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가 주희정을 압박하고 나올 경우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대비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투 가드나, 빅맨의 스크린을 이용한다든지 방법을 강구하겠다. 오늘 주희정이 많이 뛰어서 마지막에 조금 지친 감이 있었다. 이호현이 백업으로 나갈 수 있는 자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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