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4위로 플레이오프 올라가고 싶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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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리딩으로 팀 승리를 이끈 주희정.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모비스전 홈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그 중심에 팀을 잘 리드한 주희정(39, 181cm)이 있었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6-4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위 KG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동시에 모비스전 홈 11연패라는 지긋지긋한 사슬도 끊어냈다. 지난해 12월 17일 4라운드 대결(원정)에서 무려 1437일 만에 모비스전 승리를 맛봤던 삼성은 이제는 홈에서도 모비스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날 주희정은 6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득점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리딩 가드로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경기 후 주희정은 모비스전 홈 11연패 탈출과 관련해 "11연패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 이긴 것이 기쁘다. 지금 5위인데, 4위로 가야 플레이오프에서 홈경기를 먼저 한다. 이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빼고 7경기가 남았다. 최선을 다해 유리한 고지에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동시에 남겼다.

4위를 하면 유리한 점을 더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더 위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KCC-LG에 아쉽게 패했다. 4위 이상도 가고 싶지만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해도, 5위보다는 4위를 해서 홈에서 먼저 경기를 하는 것이 분위기가 좋다. 우리가 홈에서 승률도 좋다. 이런 분위기도 무시 못한다. 플레이오프는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모비스를 상대할 때와 지금 모비스를 상대할 때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분위기다. 이관희가 제대해서 이동엽과 함께 번갈아 양동근을 막아주면서 내 체력 안배도 된다. 이관희-이동엽이 워낙 수비를 잘 하는 선수다. 충분히 잘 막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경기 리딩에 주력하고 있다.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관희는 양동근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이관희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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