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앞으로도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할 것"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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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관희.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잡고 모비스전 홈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모비스전 시즌 2승은 덤이다. 4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승차도 줄였다. 이날 승리에는 '예비역' 이관희(28, 190cm)의 힘이 컸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66-4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위 KG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모비스전 홈 11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지난해 12월 17일 원정에서 승리하며 1437일 만에 모비스전 승리를 맛봤던 삼성은 이번에는 홈에서 모비스를 잡으며 '모비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관희는 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상대 에이스 양동근(35, 181cm)을 밀착마크하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양동근은 10점을 넣었지만, 앞선 경기들과 비교하면 파괴력이 다소 떨어졌다.


경기 후 이관희는 "제대 후 모비스와 처음 경기를 가졌다. 신인 때 한 번 이기고, 이번이 두 번째다. 딱히 상대가 모비스여서 준비한 것은 아니다. 오늘은 경기 뛰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이기려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양동근 수비에 대해서는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준비를 많이 했다. 파울 3개를 당한 후, 작전타임 때 (주)희정이 형이 '다 같은 농구선수니까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 이에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수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입대 전 후 달라진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입대 전에는 조급한 면이 많이 있었다. 올 시즌 경기를 지켜보면서 내가 제일 자신 있는 부분이 공격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도 많다. 수비도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수비에 집중하려고 생각했다. 앞으로 공격보다 수비에 힘을 줄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트레블링이 강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트레블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나는 돌파가 자신 있는 편이다. 조금 신경이 쓰여서 돌파를 자제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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