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16점' KGC, 오리온에 75-72 재역전승.. 3위 추격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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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긴 이정현.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공동 2위가 된 전주 KCC 이지스와의 승차도 한 경기로 줄였다. 반면 오리온은 3연패에 빠지며 KCC에 공동 2위를 허용하고 말았다.


KGC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6라운드 격돌에서 75-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KCC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여전히 쫓는 입장이지만, 어쨌든 격차를 줄이는 데에는 성공했다. 최근 2연승은 덤이다. 시즌 막바지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더불어 오리온과의 시즌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이정현(29, 189cm)이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마리오 리틀(30, 190cm)도 19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찰스 로드(31, 200cm)가 10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오세근(29, 200cm)은 7점에 그쳤지만, 12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에서 힘을 냈다.


1쿼터는 팽팽했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돌아온 헤인즈가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5분여 동안 6점을 올렸다. 이승현이 4점, 이현민이 2점을 넣었다. KGC는 김기윤이 5점, 오세근과 찰스 로드, 박찬희가 2점씩 넣었다. 3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12-11로 앞섰다.

이후에도 양 팀은 나란히 점수를 주고받았다. 오리온이 득점하면, KGC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15-16 상황에서 로드가 블록을 성공시킨 후 이어진 공격에서 중거리 슛을 넣으며 1분 23초를 남기고 17-16으로 KGC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31초를 남기고 박찬희의 속공 득점이 나왔고, 쿼터 막판 이정현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KGC가 22-16으로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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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마리오 리틀. /사진=KBL 제공





KGC는 2쿼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마리오 리틀의 정면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중거리 슛으로 맞섰지만, KGC는 양희종이 3점슛을 다시 꽂아 넣었다. 8분 45초가 남은 상황에서 KGC가 28-1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오리온은 김강선의 3점슛과 헤인즈의 골밑 득점으로 6분 48초를 남기고 23-28로 점수를 좁혔다.

이후 KGC가 다시 간격을 벌렸다. 마리오가 컷인과 3점슛을 성공시키며 5점을 올렸다. 3분을 남기고 점수는 33-25. 이후 오리온이 문태종과 헤인즈의 득점과 최진수의 3점슛 등을 통해 35-38까지 추격했지만, 마리오가 마지막 공격에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KGC가 다시 41-35로 앞섰다. 이는 전반 최종스코어가 됐다.

3쿼터 들어서 오리온이 다시 간격을 좁혔다. 조 잭슨과 문태종, 헤인즈의 득점 등을 앞세워 5분여를 남기고 46-47까지 압박했다. 잭슨이 5점, 헤인즈가 4점을 넣었다. 하지만 KGC는 양희종-오세근-이정현의 연속 득점을 통해 4분을 남기고 다시 53-46으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서 오리온이 작전시간을 불렀지만, 이후 양희종이 골밑에서 세 명을 속이고 득점을 성공시키며 55-46으로 점수를 더 벌렸다.

KGC는 이후에도 양희종-마리오-이정현-김기윤 등의 득점을 앞세워 10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오리온이 이승현과 장재석의 득점을 통해 계속 추격을 시도했지만, KGC는 좀처럼 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득점이 터지며 63-53으로 앞선 상태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오리온이 다시 한 번 점수차를 좁혔다. 헤인즈와 이현민, 김강선 등의 득점을 통해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KGC는 이정현과 로드의 득점이 나왔지만, 오리온이 조금 더 나았다. 5분을 남기고 오리온이 63-68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헤인즈와 이승현의 득점이 추가로 나오며 4분을 남기고 오리온이 67-68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지만, 오리온이 3분 15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포가 터지며 70-69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끌려간 양상이었지만, 막판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KGC는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71-72에서 로드의 득점으로 73-72를 만들었고, 수비에서 오리온의 득점을 막았다. 그리고 이정현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13.8초를 남기고 75-72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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