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첫 선' 헥터 "전력 아니었다.. 만족스러운 피칭"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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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등판을 마친 헥터 노에시.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가 첫 실전 등판에서 좋은 구위를 뽐냈다. 실점은 있었지만, 충분히 기대를 갖게 만드는 투구를 선보였다. 등판 후 헥터가 소감을 남겼다.


헥터는 22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시영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의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의 헥터는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꾸준히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날 첫 등판에 나섰다.

이날 헥터는 전체적으로 속구 위주의 피칭을 보였다. 1회에는 아예 속구만 던졌다. 이후 2회부터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을 섞으며 히로시마 타자들을 상대했다. 특히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였다.


경기 후 헥터는 "2~3달 만에 공을 던졌다. 100% 전력으로 던지지는 않았다. 속구를 테스트했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아시아 야구에 적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마운드가 많이 무르다. 던질 대 땅이 파여 밸런스 유지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적응해야 한다. 일본에서의 등판은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다. 한국 들어가서 개막전까지 루틴대로 준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보다 스프링캠프가 빠른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윈터리그를 뛰었다. 2월에 캠프를 시작하는 미국에 비해 빠르기는 하지만,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식 단체훈련을 겪어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과 미국, 도미니카가 모두 스타일이 다르다. 내가 지금 있는 곳에 적응을 해야 한다. 지금 나는 KIA 소속이다. 스타일에 맞출 것이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90%가 멘탈이고, 10%가 피지컬이라 생각한다. 현재 피지컬은 준비가 다 됐다. 한국에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한국 들어가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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