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성장한 김현주·지진희, 해피엔딩 맞을까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6.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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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애인있어요' 영상 캡처


드라마 '애인있어요'가 배우 김현주와 지진희의 한층 성숙한 사랑으로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가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그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 도해강(김현주 분)이 증오했던 남편 최진언(지진희 분)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초반 도해강은 최진언을 사랑해 결혼했지만, 강설리(박한별 분)와의 불륜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최진언은 강에 투신까지 하는 등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도해강에게 이혼합의서까지 내밀면서 시청자들의 화를 돋궜다.

두 사람이 이혼을 결정한 가운데, 도해강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어 쌍둥이 동생 독고용기(김현주 분)로 살아갔다.


시간이 흐른 뒤 최진언과 도해강은 우연히 만나게 됐고, 최진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도해강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느꼈다. 도해강 역시 최진언에게 끌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도해강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과거 최진언이 자신에게 했던 일들을 모두 알게 된 것. 도해강은 자신이 받은 상처를 그대로 돌려주기 위해 최진언 앞에서 백석(이규한 분)과 애정행각을 벌이는가 하면, 강설리에게 푸독신 부작용을 겪게 하는 등 복수를 이어갔다.

머리로는 안 된다고 했지만, 마음은 기억하고 있었다. 도해강과 최진언은 다시 사랑에 빠졌고, 재결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물론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도 있지만, 도해강과 최진언은 스무살의 그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시간이 지난 만큼 두 사람은 더 성숙해졌다. 최진언은 도해강이 사라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도해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도해강 역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최진언의 힘든 상황까지 모두 끌어안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됐다.

소위 말하는 '막장' 요소들이 곳곳에 깔려있는 드라마다. 불륜 때문에 이혼한 전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다. 하지만 결국은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을 응원하게 된다. 도해강과 최진언이 처음 만난 그 때보다 성숙해졌기에, 다시 함께 한다면 훨씬 나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도해강과 최진언이 아무 조건 없이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지막 회만을 남겨둔 '애인있어요'의 결말이 해피 엔딩일지, 새드 엔딩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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