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on Air] 차재용, 롯데 불펜에 떠오르는 기대주

가고시마=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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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용.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좌완 차재용(20)이 비시즌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2016시즌 탄탄해진 롯데 불펜에 깊이를 더할 기대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재용은 2015년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해 9월 시즌이 거의 끝날 무렵 1군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9월24일 두산전에서 1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월30일 KIA전서는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에 그쳤다. 인상 깊은 활약은 없었다.

하지만 차재용은 대만에서 진행된 마무리 캠프에서 조원우 감독의 눈에 띄었다. 대만에서 열린 윈터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 애리조나 캠프와 일본 가고시마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지훈련서 차재용은 조원우 감독의 지도하에 2016시즌 활약을 기대할만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차재용은 26일 지바롯데 2군과의 경기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발 김원중이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차재용은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6구만으로 상대한 6타자를 모두 제압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차재용이 계속 좋다. 대만에서부터 점수를 안주고 있다. 재용이는 중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투수다"고 칭찬했다. 이에 차재용은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일본에 와 많이 던져서 떨리진 않았다. 감독님이 많이 신경을 써 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년차가 된 차재용은 지바롯데전서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차재용은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 커브를 꼽았다. 또한 슬라이더도 던질 수 있지만 연습 중이라고 했다.

차재용이 올 시즌 성장해 제 몫을 해줄 수 있다면 좌완 릴리프로 쏠쏠한 활약이 기대된다. 연투에 대한 체력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차재용은 "많이 던져서 괜찮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선발로 뛰었다"고 덤덤히 답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토브리그서 윤길현-손승락을 영입하면서 불펜을 강화했다. 정대현도 건강을 회복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여기에 차재용이 힘을 보탠다면 롯데의 불펜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재용이 2016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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