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 "KCC전, 전쟁같이 임할 것.. 갚을 것 있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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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의 골밑을 지킨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세 시즌 만에 오른 4강 무대다. 경기 후 찰스 로드(31, 200cm)가 소감을 남겼다. 4강전에 임하는 각오도 동시에 전했다.


KGC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한 KGC는 안양에서 열렸던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모양새였다. 하지만 지난 2월 29일 있었던 3차전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하지만 KGC는 이날 4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오른 4강 무대다. 이제 KGC는 7일부터 1위 전주 KCC와 4강전을 치른다.


특히 이날 찰스 로드는 17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쉽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코트에 남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로드는 "삼성은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좋은 경기를 했다. 감사히 생각한다. 이상민 감독님께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파울 트러블 이후 수비에 어떻게 임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했다. 극단적으로 조심했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못해서 심적으로는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지난 경기도 파울트러블에 걸렸는데, 얻은 것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정확하다. 삼성과 매번 경기할 때마다, 한 번 빼고 파울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는 앞선 경기 경험이 도움이 됐다. 그래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집중력이 다소 떨어져 보였다는 말에는 "원정 경기이다 보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등 홈경기보다는 준비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다소간 어려움이 있었다. 전 경기에서 결정적인 턴오버를 한 탓에, 어제 잠을 못 잤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했다. 기본적인 볼 키핑 같은 부분에 더 신경 썼다. 향후 파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잘 개선하겠다"라고 답했다.

KCC를 만나는 각오에 대해서는 "정규시즌과는 전혀 다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또한 강팀 KCC를 만나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에 비하면 쉽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지는 비밀이다. 정말 전쟁같이 4강전에 임할 예정이다. KCC가 정규시즌 우승을 했지만, 우리는 갚아줘야 할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은 내가 KBL에서 선수생활 하는 동안 평균적으로 보면 가장 우수한 팀 동료들과 뛰고 있다. 이 팀에 와서 기쁘다고 생각했다. 오늘처럼 5반칙 퇴장을 당해도 팀원들이 강해서 이길 수 있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전쟁이 임하는 것처럼 경기에 임하겠다. 챔프전 경험이 없는데, 그래서 더 이기기 위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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