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위닝샷 기쁘다.. KCC에 설욕하고파"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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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뻐하는 이정현과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세 시즌 만에 오른 4강 무대다. 이날 이정현(29, 189cm)은 위닝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을 4강으로 올렸다.


KGC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2-2013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한 KGC는 안양에서 열렸던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완전히 기세가 오른 모양새였다. 이후 3차전을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지만, 4차전을 따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정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이정현은 24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종료 7초를 남기고 마지막 위닝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이정현은 "세 시즌 만에 6강에 올라왔고, 4강까지 올라가서 기쁘다. 삼성이 만만치 않은 상대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기세 몰아서 4강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레이업 상황에 대해서는 "7초 남았는데, 마리오가 사이드에서 1대1 찬스를 보고, 안 되면 내가 2대2를 하는 패턴이었다. 2대2 상황에서 수비가 왼쪽으로 붙더라. 그래서 오른쪽으로 뚫었다. 이런 중요한 무대에서 위닝샷을 넣은 것이 나에게 큰 경험이다. 다음에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찰스 로드가 파울 트러블로 빠지면 수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는 "삼성이 골밑이 강하다. 로드가 노련하게 해도 파울이 많이 나온다. 1차전부터 느꼈다. 로드가 없을 때, 우리가 트랩 수비를 하는 것 등을 잘 준비했다. 오세근이 몸이 안 좋은데 잘 버텨줬다. 세근이 없었을 때 로드가 잘 버텨주기도 했다. 마리오도 골밑에서 해줬다.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팀워크가 좋아지고, 팀이 단단해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4강에서 KCC를 만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KCC에게 열세였다. 하지만 분명 KCC도 약점이 있는 팀이다. 우리가 6강에서 했던 것을 잘 다듬을 것이다. 에밋 막을 때 도움 수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정규리그에서 당한 것만큼, 우리 홈에서 또 우승했기 때문에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더 의지를 다져서 설욕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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