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범호 "팀 분위기 좋아.. 올해는 더 나은 시즌 될 것"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3.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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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이범호.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이범호(35)가 훈련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이범호다.


KIA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스프링캠프를 치른 후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1월 16일부터 2월 7일까지 애리조나에서, 2월 8일부터 3월 2일까지 48일간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범호는 주장으로서 미국과 일본을 거치며 팀을 이끌었다. 당초 베테랑 선수들이 미국 전지훈련에는 빠지고 오키나와로 합류했지만, 이범호는 처음부터 함께했다. 젊은 선수들을 다독이라는 김기태 감독의 의중도 있었다.

그리고 무사히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훈련을 치르며 살이 다소 빠진 이범호는 전지훈련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시범경기와 정규리그를 정조준하고 있었다. 아래는 이범호와의 일문일답.


- 연습경기에서 올해는 2승을 했는데?



▶ 2승하고 왔다. 캠프 때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두 번 치고 빠진다.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는 것이기 때문에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신경 쓰지 않고 했다.

물론 지다보면 우려는 생긴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잘 준비했으니 올해는 더 나은 시즌 이 될 것 같다.

- 팀 분위기는 어떤지?



▶ 작년보다 분위기가 좋다. 작년에는 감독님이 첫해여서 분위기를 잘 모르고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다 알고 한 캠프다. 분위기도 험악하지 않았고 선수들이 알고 준비를 잘 해왔다.

- FA 계약후 첫 해인데?



▶ 착한 계약, 착하지 않은 계약은 없다. 실력대로 받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으면 당연히 그만큼 돈을 받는 것이다. 저는 KIA에 남고 싶었고 금전 때문도 아니었다. 김기태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게 먼저였다. 이제 한국에서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 주장을 연임하게 됐는데?



▶ 사실 안 한다고 했었다. 중간 선수들이 하는 게 맞다.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 주장을 하고 있다.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팀 위해선 장기 집권이 안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이 투표해서 뽑았는데 1년만 하는 건 아니라고 하셔서 하게 됐다. 좋은 표본이 되고 싶다. 선수들이 따라하는 그 정도 선수가 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많고 많이 바뀐 상황이다. 선수들의 분위기를 먼저 체크하고 코칭스태프가 어떻게 준비하는지도 봐야 한다.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을 이해시켜가면서 하려고 한다.

- 현재 몸 상태는?



▶ 아픈 곳은 없다. 지난해에는 한 쪽 부위만 생각하고 운동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준비를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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