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의 농담은 女心을 잡는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3.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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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배우 송중기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배려와 애정이 묻어 있는 농담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는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가 힘든 상황에서도 분위기를 전환 시키는 재치 있는 농담은 강모연(송혜교 분)에 대한 배려와 애정까지 담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이 시청자를 사로잡는 '유시진표 농담'을 공개했다.

◆긴장감 푸는 농담으로 웃음

유시진은 강모연(송혜교)과의 첫 만남부터 농담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미인과 노인, 아이는 보호해야 한다는 게 내 원칙"이라는 말에 강모연이 "다행이네요. 셋 중 하나(미인)엔 속해서"라고 답하자, "안 속하는데"라는 말로 둘 사이에 맴돌던 어색함을 깨뜨렸다. 군인으로 그동안 남자끼리 지내온 탓에 조금은 짓궂은 듯한 농담이었지만, 덕분에 시진과 모연은 긴장감을 풀었고 첫 만남부터 가까워질 수 있었다.


◆진심일까, 농담일까... "미인으로 잘못 봤습니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애정이 담긴 농담을 했다. 그는 강모연의 작은 행동도 눈에 담으려는 듯 뚫어지게 바라봤고, 영화 상영 직전 "태어나서 지금이 제일 설레요. 미인이랑 같이 있는데 불 꺼지기 바로 직전"이라는 능글맞은 말을 했다. 이어 "노인 아니구요?"라며 새침하게 묻는 강모연에게 "아, 어두워서 미인으로 잘못 봤습니다"라는 농담으로 진심을 고백하는 듯해 눈길을 끌었다.

◆배려가 담긴 농담...분위기 반전

유시진의 농담은 곱씹을수록 배려가 담겼다. 그는 상사의 명령에 불복종, 강모연에게 환자를 살릴 기회를 준 대가로 직위 해임과 구금을 당한 상황에도 "미안하다"며 우는 강모연에게 "이 남자, 저 남자 너무 걱정하는 남자가 많은 거 아닙니까? 이 시간 이후 내 걱정만 합니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강모연 앞에서 뻔뻔하게 자기 자랑을 하면서 상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속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시진의 강모연을 향한 배려는 농담이었지만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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