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끝내기 홈런' 롯데, SK 잡고 시범경기 첫 승

울산=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3.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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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대타 김주현의 끝내기 솔로 홈런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9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주현의 끝내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전날 6-6 무승부의 아쉬움을 지워냄과 동시에 시범경기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정훈(2루수)-김재유(좌익수)-황재균(3루수)-아두치(중견수)-최준석(지명타자)-박종윤(1루수)-이우민(우익수)-문규현(유격수)-김준태(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린드블럼이 나섰다.

우완투수 박민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SK는 이명기(좌익수)-조동화(중견수)-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고메즈(유격수)-최승준(1루수)-이대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현석(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롯데는 린드블럼이 3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SK에서는 박민호가 4회까지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꽁꽁 묶었다. SK는 3회초 공격에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한 이명기가 롯데 포수 김준태에게 저격당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선취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 중반 역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롯데는 3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간 린드블럼에 이어 이재곤(2이닝 무실점), 강영식(1이닝 무실점)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6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K도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박민호에 이어 고효준(1이닝 무실점), 김승회(1이닝 무실점)를 등판시켜 맞불을 놓았다.

균형은 좀처럼 깨질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가 7회말 공격에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김성배를 투입해 7회초를 실점 없이 넘긴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오현근의 볼넷으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 타자 최준석, 김상호가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또 다시 득점에는 실패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우민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김주현이 SK의 네 번째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비거리 115m)를 쏘아 올리며 2-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대로 롯데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 듯 했다. 롯데는 8회 윤길현을 투입해 SK의 공격을 막아냈고, 9회에는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다. 하지만 손승락이 1사 이후 2점을 내주는 바람에 경기는 2-2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롯데가 또 한 번의 반전을 일궈냈다. 9회 시작과 함께 선두 타자로 나선 김주현이 임치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작렬시킨 것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롯데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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